당기지 말고 열기, 복합기 종이걸림 순서

당기지 말고 열기, 복합기 종이걸림 순서

월요일 아침 회의 자료를 뽑는데 복합기 화면에 걸림 표시가 뜹니다. 급한 마음에 튀어나온 종이 끝을 잡고 확 당깁니다. 안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납니다. 손에 남은 건 반쪽짜리 종이입니다.

이제부터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안쪽에 남은 조각을 빼려고 손을 넣으면 롤러 사이로 더 깊이 밀려 들어갑니다. 대구에서 사무기기 일을 하면서 이런 전화를 하루에 몇 번씩 받습니다. "당겼는데 안에서 찢어졌어요, 어떡하죠". 순서만 알면 이 사고는 안 납니다. 오늘 그 순서를 하나씩 짚어 드립니다.

한별시스템입니다.

왜 당기면 안 되나요?

복합기 종이걸림은 당기지 말고 전원을 먼저 끈 뒤 결 방향으로 천천히 빼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유는 롤러 구조 때문입니다. 롤러는 종이를 한쪽으로만 밀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반대로 잡아당기면 홈에 걸린 종이가 그 자리에서 뜯어집니다.

한 손으로만 힘을 주면 좌우 균형이 무너집니다. 결이 어긋난 채 뽑히면 5mm짜리 조각이 안쪽에 남습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다음 인쇄에서 또 걸림을 만듭니다. 처음 한 번의 당김이 반복 걸림의 시작입니다.

정착부(퓨저)는 인쇄 직후 200도 가까이 올라갑니다. 손을 그대로 대면 데입니다. 꼭 5분 이상 식힌 뒤에 만져 주세요. 이 부분 때문에 손가락을 데는 사고가 종종 있습니다.

1 먼저 할 일 전원부터 끈다
1 먼저 할 일 전원부터 끈다

순서대로 빼는 7단계

1) 전원 스위치부터 끕니다

본체 옆이나 뒤쪽 스위치를 먼저 내려 주세요. 롤러가 갑자기 돌면 종이가 더 깊이 말려 들어갑니다. 코드까지 뽑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위치만 내려도 충분합니다.

2) 앞 덮개를 천천히 엽니다

손잡이 표시가 있는 곳만 잡고 여세요. 안쪽이 어두우면 손전등으로 비춰 봅니다. 걸린 위치를 눈으로 먼저 확인하는 게 첫 단계예요. 어디에 걸렸는지 모르는 상태로 손을 넣으면 다른 부품을 건드리게 됩니다.

3) 결 방향을 보고 양손으로 당깁니다

종이가 들어가던 방향 그대로 결을 따라 뽑아 주세요. 반대로 당기면 그 자리에서 찢어집니다. 양손으로 폭을 잡고 좌우 균형을 맞춘 채 천천히 힘을 줍니다. 종이 뜯기는 소리가 나면 바로 멈추세요.

4) 뒤 덮개와 급지대도 확인합니다

2 결 따라 천천히 당김
2 결 따라 천천히 당김

앞쪽에서 안 보이면 뒤 덮개를 열어 봅니다. 급지대를 통째로 빼서 위쪽에 낀 종이가 있는지 살핍니다. 정착부 근처는 뜨거우니 식힌 뒤에 만지세요. 앞·뒤·급지대·정착부 네 곳 전부 확인이 원칙입니다.

5) 급지대 가이드를 종이에 맞춥니다

폭 가이드가 헐거우면 다음 인쇄에서 또 걸립니다. A4는 급지대 A4 표시선에 정확히 맞춰 주세요. 뒤쪽 길이 가이드도 종이 뒷면에 붙게 밀어 넣습니다. 이 작업 하나로 걸림 빈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덮개를 닫고 전원을 켭니다

덮개를 다 닫은 다음 스위치를 올립니다. 화면에 걸림 표시가 그대로면 안쪽에 조각이 남았다는 뜻이에요. 1단계부터 다시 확인해 주세요. 정상으로 돌아오면 시험 삼아 한 장 뽑아 봅니다.

7) 남은 종이는 봉지째 보관합니다

봉지에서 꺼내 바닥이나 창가에 두면 습기를 먹습니다. 원래 봉지에 다시 넣고 입구를 접어 밀봉해 두세요. 그날 쓸 만큼만 꺼내 급지대에 채웁니다. 습기 먹은 종이는 걸림뿐 아니라 인쇄 얼룩까지 만듭니다.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

3 급지대 가이드 맞춤
3 급지대 가이드 맞춤

  • 전원을 켠 채 안쪽에 손을 넣는다 → 스위치부터 내려 주세요
  • 튀어나온 부분만 보고 세게 당긴다 → 결 방향을 먼저 확인하세요
  • 찢어진 조각을 그대로 두고 인쇄한다 → 모든 조각을 회수한 뒤 닫으세요
  • 정착부를 바로 만진다 → 5분 이상 식힌 뒤에 손을 넣으세요
  • 급지대에 종이를 넘치게 채운다 → 급지대 표시선 위로 넣지 마세요

우리 사무실은 어느 쪽일까요?

직원 1~5명 소규모 사무실은 걸림이 월 1~2회 정도입니다. 위 순서만 익혀 두면 대부분 자체 해결이 됩니다. 종이 보관만 신경 써도 걸림 빈도가 확 줄어듭니다.

직원 10명 이상 또는 월 3천 매 이상 출력하는 곳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롤러 마모가 빨라 같은 자리에서 반복해 걸립니다. 소모품 교체 시기가 왔다는 신호예요. 렌탈 계약이라면 출장 점검이 월 요금에 포함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가정용 잉크젯과 사무용 복합기는 걸림 대처가 다릅니다. 잉크젯은 종이 경로가 짧아 앞뒤로 열면 대부분 보여요. 복합기는 급지부·이송부·정착부·배지부 네 구간이 나뉘어 있어 각각 따로 봐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원인이 달라집니다

장마철에는 종이가 공기 중 수분을 먹어 두꺼워집니다. 두께가 살짝만 늘어도 롤러가 두 장을 한꺼번에 잡아요. 여름과 초가을에 급지 오류가 유독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겨울에는 정전기가 문제입니다. 종이끼리 붙어 두세 장이 한 번에 딸려 들어갑니다. 급지대에 넣기 전에 종이 뭉치를 부채질하듯 한 번 털어 주면 확실히 줄어듭니다.

봄가을에는 걸림 자체는 잦지 않지만 롤러에 쌓인 종이 가루가 문제예요. 6개월에 한 번 부드러운 천으로 롤러 먼지를 닦아 주면 상태가 오래갑니다.

4 조각 확인 덮개 안쪽
4 조각 확인 덮개 안쪽

이 신호가 오면 출장 점검

같은 자리에서 3번 이상 반복해 걸리면 롤러 마모나 센서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자가 열어서 해결하기 어려운 단계예요. 억지로 손을 대면 다른 부품까지 상합니다.

  • 매일 걸림이 2회 이상 뜬다
  • 인쇄물에 검은 줄이나 얼룩이 함께 나온다
  • 급지 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크다
  • 전원을 껐다 켜도 걸림 표시가 그대로 남는다
  • 인쇄물이 자꾸 비뚤게 나온다

이 중 하나라도 겹치면 안쪽 부품 상태를 봐야 합니다. 한별시스템은 2008년부터 대구에서 사무기기 일을 해 왔고 복사기 300대 이상 다뤄 왔습니다. 대구·경북은 당일 출장이 가능해요.

핵심 요약 체크리스트

  • 전원 스위치를 먼저 끈다
  • 결 방향으로 양손 천천히
  • 앞·뒤·급지대·정착부 네 곳을 다 본다
  • 급지대 가이드를 종이 크기에 딱 맞춘다
  • 종이는 봉지째 밀봉해 보관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종이를 뺐는데 걸림 표시가 안 사라져요.

A. 안쪽에 종이 조각이 남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덮개를 다시 열어 뒷면과 급지대 위쪽까지 다시 살펴 주세요.

5 종이 보관 습기 피하기
5 종이 보관 습기 피하기

Q. 복합기 렌탈 중이면 점검 비용을 따로 내야 하나요?

A. 계약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렌탈 계약은 월 요금(부가세 포함)에 출장 점검과 부품 교체가 들어 있어 별도 청구가 없습니다.

Q. 종이는 어떻게 두면 걸림이 줄어드나요?

A. 원래 포장 봉지에 다시 넣어 밀봉하고 서랍이나 캐비닛 안에 두세요. 창가·바닥·에어컨 아래는 온도 차와 습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사무실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같은 A4라도 사무실 습도나 사용량에 따라 걸림 원인이 다릅니다. 안 보이는 조각까지 확인하기 어렵거나 반복해서 걸린다면 편하게 전화 주세요. 유료 상담이 아니라 통화만으로도 방향을 잡아 드립니다.

이 글의 사진 자료와 모델별 위치는 https://882.kr/guide/20260928-16c952a8ae.html 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쓰시는 복합기 모델명을 알려 주시면 그 기종에 맞는 위치도 짚어 드릴게요. 2026년 9월 기준 안내입니다.

여러분 사무실 복합기는 마지막으로 안쪽을 청소한 게 언제인가요? 댓글로 남겨 주시면 지금 상태에 맞는 관리 주기를 같이 봐 드리겠습니다.

한별시스템 · 053-588-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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